콧구멍에 바람쐬러 늘 가던 곳 오이도다. 오이도 가면 대부도 바지락칼국수 유명하지. 대부도 10여년전부터 왔던 곳이지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대부도는 10년이 훨 지났는데 그때가 그때같다. 그래서 좋은 것 같기도.
대부도만큼 바지락칼국수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곳이지 않을까. 그래서 더 유명하다. 서울과 경기남부권에서는 더 그렇지않을까. 서론이 길었다.
오늘 저녁은 여정농원으로 선택.
이곳은 딸기체험장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다. 식당하고는 조금 떨어진 곳 같다. 한 번도 가본 적은 없다.
아이가 없어서 그런가.. 봄이 되면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로 딸기체험하러 많이온다고 하더라.
들어가서 주문한 건 바지락칼국수 1인분과 파전이다. 칼국수도 먹고싶고 파전도 먹고싶어서 예전에 칼2인분에 파전을 시켰더니 배가 많이 부르더라. 그후로 칼1인분에 파전을 시킨다.
둘이서 그렇게 먹으니 적당히 기분좋게 배부르다. 파전의 기름때문인지 몰라도..
일요일마다 가서 그런지 늘 문이 닫혀있어서 영업안하는줄 ㅋㅋ ‘주일은 쉽니다’를 왜 못봤을까 생각해봤더니 항상 저녁 해질녁에 와서 불이 꺼져있는것만 보고 글씨를 못본듯 ㅋㅋ
그래서 오늘 주문을 하면서 허탕친 얘기를 했더니 그동안 보상인듯 칼1인분이 1,6배 같이 많이 주셨다. 사장님 사랑해요~ ㅋㅋ
덕분에 정말 잘 먹었다. 국물도 육수가 좋아서 그런가 맛있다. 아 특이점. 여정농원은 칼국수 전에 서비스로 주는 보리밥이 없다. 대신 많이준것일수도?
또 한 가지 파전이 정말파전이었다. 무슨말인고 하니. 쪽파가 아닌 대파를 3cm? 가량씩 자른 후 전을 부친것이다. 대파 사용한 파전은 처음인듯? 1년전만해도 안 그랬던것 같은데 내가 기억을 못하는건가..
이걸보고 그동안 쪽파 다듬기싫어서 다듬을때마다 눈물나고 다듬는 시간만도 많이들어서 굴파전을 해먹고싶어도 못했는데 대파로 사용해봐야겠다. 훨씬 간단하고 빨리 끝나고 대파의 구운향도 날것같고 쪽파와는 또 다른 파맛을 주니 고소하고 맛있을것 같다. 도전!! ㅋㅋ
사장님 많이 주셔서 덕분에 너무너무 잘 먹었다. 파전에 기름이 좀 있어서 나오자마자 편의점 가서 콜라를마시니 그제야 뭔가 완성된 기분? ㅋ
여정농원 옆에 왕할머니칼국수도네도 김치낙지전? 그것도 맛있는데 가격이 1만원 해서 먹었는데 지금 올랐으려나.. 조만간 오이도드라이브 오면 그땐 왕할머니네 김치낙지전 먹으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