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딸 잠옷만 입고..충격
부산서 죽은 지 7개월만에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그것도 딸의 어머니를 통해서요..
경찰은 이 여성이 사회와 단절된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오다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다가 아사(餓死)하는 방식의 죽음을 택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6일 오전 10시쯤 부산 영도구 청학동 자신의 집에서 죽은 지 7개월 된 이 여성은
수개월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아 직업 찾아온 어머니에 의해 발견이 되었는데요
지난 10월에 꿈자리가 사납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집을 찾아왔는데
문이 잠겨있길래 외출한 줄 알고 그냥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장기간 소식이 없어서 열쇠장수를 불러 문을 뜯었더니
거실의 전기장판 위에 잠옷차림으로 비스듬히 누운채 숨져 있었다고 합니다.
죽은 지 7개월 후이어서 시신은 많이 부패했고 얼굴은 미라처럼 말라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10평 남짓한 넓이에 방 2개 거실 부억으로 이뤄진 단독주택안에는
음식물이 전혀 없었고 지난 6월 이루호 전기요금도 내지않아 전기도 끊겨 있었다고 합니다.
유일한 음식이라고는 싱크대 위에 놓인 빈 맥주 캔 2개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부억 그릇과 접시는 깨끗하게 설거지 한 뒤 정돈해 놓은 상태였고
냉장도고 텅 비어 있었고, 유서도 없었다고 합니다.
숨진 이 여성은 부산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해 한때 중국 연수도 경험한 엘리트였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졸업직후 1~2년간 쇼핑몰에서 근무한 것 말고는 별다른 직업없이 지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딸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지 않았기에 대학까지 나왔는데 생계정도는
해결하겠지..생각했다고 합니다.
숨진 여성 옆에는 노트북 컴퓨터가 놓여있었지만
인터넷접속 기록은 지난해 11월이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현실에서도 사이버상에서도 그녀는 혼자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경찰의 말에 의하면 이 여성은 직장을 그만둔 시점부터 가족들과 대화도 잘 하지 않았고
집에서도 두문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1년전 지병(자궁 이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대인기피증, 우율증은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현장을 찾은 수사관도 젊은 여성이 밥을 굶어 스스로 아사한 경우는 처음봤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카드 대금을 내지 못한 점 등을 비춰볼 때]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다 아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종의 고독사로 보고있다고 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젊은 여성이..33살정도면 아직 어떤일을 시도해도 되는 나이인 듯 한데
이 기사를 보면서..가족이나 지인들은 정말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